【 앵커멘트 】
요새 같이 추운 겨울 날씨에는 야외보다는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스포츠를 찾게 되죠.
그런데 최근 들어 과학이 접목된 이색 실내 스포츠들이 속속 나오고 있어 인기라고 합니다.
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
【 기자 】
원통 모양의 터널 바닥에서 거센 바람이 뿜어져 나옵니다.
바람에 몸을 맡겨 양팔, 양다리를 펴니 어느새 공중으로 몸이 붕 떠오릅니다.
국내에 처음으로 생긴 실내 스카이다이빙장입니다.
이용자의 체격에 따라 컴퓨터가 풍속과 터널 내부 기압을 맞춰 누구나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.
▶ 인터뷰 : 조성윤 / 경기 안양시
- "롤러코스터 타는 느낌이어서 좋았어요. 학교에서 과학 상상 그림 그릴 때 나는 걸 상상해서 그렸는데, 실제로 경험해보니 좋은 경험 했다고 생각이 들어요."
서핑보드를 타고 휘몰아치는 물살 위에서 요리조리 묘기를 펼칩니다.
쇼핑몰 안에 생긴 실내 서핑장인데, 겨울철 바다를 가지 못하는 서퍼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습니다.
▶ 인터뷰 : 남민혁 / 경기 용인시
- "동남아권 나라 아니면 따뜻하지 않아서 겨울엔 서핑 못하는데, 이렇게 실내 서핑장이 생겨서 추운 날에도 서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것 같습니다."
두 개의 대형 모터가 만드는 물살은 세기 조절이 가능하고, 자동 온도조절 장치는 수온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시켜줍니다.
▶ 인터뷰 : 황지원 / 실내 서핑장 관계자
- "서핑 이용객들이 수온이나 그런 문제 때문에 못 가시는 분들이 많잖아요. 온도가 (섭씨) 22~23도 정도로 유지돼 편하게 즐기시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찾는…."
과학을 품은 이색 실내 스포츠, 한파에 움츠러든 몸에 활기를 주고 있습니다.
[출처: http://mbn.mk.co.kr/pages/vod/programView.mbn?bcastSeqNo=1202375&p=2]